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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상식치과 의자에 앉았을 때 "충치가 깊어서 신경치료를 하셔야겠네요"라는 원장님의 말씀, 아마 치과에서 듣는 가장 무섭고 떨리는 말 중 하나일 텐데요.
이름만 들어도 아프고 무서운 '신경치료', 과연 어떤 치료이길래 치과에 여러 번 와야 하고 마지막엔 꼭 금이나 지르코니아로 씌워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신경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알기 쉽게 풀어드립니다!
1. 신경치료는 신경을 살리는 치료다?
이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지만, 사실 신경치료는 병든 신경을 '살리는' 것이 아니라 염증이 생긴 신경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충치가 너무 깊어져서 치아 속 신경(치수)까지 세균에 감염되면 극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이때 감염된 신경 조직을 깨끗하게 긁어내고 소독한 뒤, 그 빈 공간을 깨끗한 인공 재료로 꽉 채워 넣는 것이 바로 신경치료의 원리입니다.
즉, 치아를 뽑지 않고 내 자연치아를 살려 쓰기 위한 '마지막 동아줄' 같은 아주 고마운 치료랍니다.
2. 치과를 왜 이렇게 여러 번 가야 하죠?
치아 속 신경은 일직선이 아니라, 마치 아주 복잡한 '나무뿌리'나 '미로'처럼 생겼습니다.
아주 가늘고 미세한 데다 사람마다 뻗어있는 모양도 제각각이라, 이 좁은 관 속의 세균과 염증을 한 번에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3~4번 이상 치과에 방문하여 꼼꼼하게 소독하고, 약을 넣고, 염증이 완전히 가라앉았는지 확인하는 인내의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3. 안 아프면 치료 중간에 멈춰도 되나요? (절대 안 돼요!)
신경치료를 한두 번 받고 나면 통증이 싹 사라져서 치과 발길을 끊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치과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안타깝고 위험한 상황입니다!
신경이 제거된 치아는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받지 못해 마치 '바싹 마른 겨울 나뭇가지'처럼 푸석푸석하고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무심코 단단한 음식을 씹으면 치아가 세로로 쩍! 하고 쪼개질 수 있습니다. 치아가 뿌리까지 쪼개지면 결국 발치(치아를 뽑는 것)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신경치료의 진짜 완성은, 약해진 치아 전체를 헬멧처럼 단단하게 씌워주는 '크라운(Crown)' 치료까지 무사히 마치는 것입니다.
신경치료는 자연치아를 지키기 위한 원장님들의 가장 정성스럽고 고된 작업 중 하나입니다. 조금 번거로우시더라도 도중에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치료받으셔서 소중한 치아를 오래오래 사용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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